어슴푸레 새벽, 대회를 위해 준비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대회장으로 향했다. 대회 전 날, 자전거를 이용해 새만금 방조제에서 출발한 뒤, 대회 당일에는 대회장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기로 결심했다. 대회장에 도착하는 과정에서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 모든 경험이 의미 있는 추억으로 남았다.
대회 준비와 출발의 순간
대회는 7시 30분에 시작되며, 대회장까지의 거리는 자전거로 약 20-30분이 소요된다. 그래서 6시 30분에 출발하기로 했다. 대회장에 가까워질수록 마음이 떨렸고, 함께 하기로 한 친구들과의 약속도 기대감을 더했다. 다른 친구들이 6시 50분에 모여서 사진을 찍자고 했지만, 도착한 시각은 6시 55분으로 이미 늦어버렸다.
친구들과의 사진 촬영은 놓치고 말았지만, 대회장에 도착해서는 다른 친구들과 함께 기다리며 긴장을 풀 수 있었다. 그러나 긴장감 속에서 큰 실수가 발생했다. 대회장에 도착하기 전에 가방을 맡기면서 중요한 물품들을 잃어버린 것이다. 가방에는 러닝화와 고글이 들어 있었는데, 이를 잃어버린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그런 상황에서 아는 언니의 제안으로 함께 뛰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대회 참가의 의미와 도전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나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오랜만에 나가는 10km 대회인 만큼, 준비한 카본화로 뛰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자전거용 둔탁한 신발을 신고 나가게 되었다. 이런 불리한 상황에서도 함께 뛰자는 제안은 나에게 큰 용기를 주었다. 차가운 머리를 식히고, 대회에 임하는 자세를 다잡는 계기가 되었다.
대회 시작 20분 전, 참가자들은 스타트 라인으로 이동하라는 안내를 받았다. 그러나 주위의 친구들은 움직이지 않았고, 그 사이에 나는 핸드폰을 들고 왔던 긴장감을 잊고 스타트 라인으로 향했다. 풀 코스가 출발하고 10km 주자들도 함께 출발하게 되었지만, 그 순간은 대회가 시작되는 긴장감을 더욱 느끼게 했다.
대회 중의 특별한 경험
10km 대회는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시작하여 예술의전당 지하차도를 지나가는 코스였다. 반환 지점에서 응원단의 북소리가 들려왔고, 이들을 보며 힘을 얻었다. 대회는 날씨가 무척 더웠고, 대구 대회보다 힘든 코스였지만, 응원의 힘이 나를 지탱해주었다. 코스 중간에 만난 친구의 응원은 나에게 큰 격려가 되었다.
대회를 마치고 후속 행사에서 무료 음식과 음료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 특히 수육과 김치, 그리고 군산 막걸리를 한 병씩 나눠주는 서비스는 정말 반가웠다. 막걸리의 달콤한 맛은 피로를 잊게 해주었고, 대회 후의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대회 후의 소감과 회상
대회가 끝난 후, 나는 대회장에 남아 있는 선수들을 보며 그들의 노력과 열정에 감명받았다. 대회에 참가하면서 느낀 것은, 단순히 기록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얻는 경험이 더 소중하다는 것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대회에서의 다양한 순간들이 나에게 큰 교훈이 되었다.
군산새만금마라톤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깊었고, 여러 사람들과의 인연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 대회에 참가하며 겪은 모든 경험들이 나를 한층 성장하게 만들었다. 앞으로도 이런 도전의 기회를 잊지 않고, 더욱 열심히 나아가고 싶다.
